한국여성인권진흥원 일본군'위안부'문제연구소, 연구서·번역서 2종 동시 발간
- 지역 활동가들의 피해자 지원 활동과 제국주의 군대의 성 관리 체계 분석을 통해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새롭게 조명-
□ 한국여성인권진흥원(원장 박광수) 일본군‘위안부’문제연구소(소장 최종길)는 11월 6일(금) 연구서 『지역에서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보다: 경상도·후쿠오카 피해자 지원 활동의 재발견』(문경희 외 11명)과 번역서 『제국주의 군대와 성의 통치: 성매매 규제와 군대의 성 관리 시설』(하야시 히로후미 저, 한혜인 역)을 동시 발간한다. 연구소는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관한 역사 인식 제고와 사회적 논의 확산을 위해 매년 학술연구서를 발간하고 있다.
□ 연구서: 『지역에서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보다』
ㅇ 연구소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지역의 민간 활동가들을 대상으로 구술 증언을 채록하고 관련 자료를 수집하는 민간기록물 조사·수집 사업을 수행하였으며, 2025년에는 이를 바탕으로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지역성’이라는 관점에서 새롭게 탐구하는 공동연구를 지원하였다. 이번 도서는 이러한 연구소의 다년간 사업 성과를 집대성한 결과물로, 문경희 국립창원대학교 교수 외 11명의 공동저자가 참여하였다.
ㅇ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관한 기존 논의에서 상대적으로 덜 조명되었던 지역 활동가들의 역할에 주목한 이 책은 경상도와 일본 후쿠오카 지역에서 오랜 시간 피해자 지원과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해 온 19명의 구술자료를 바탕으로 지역 차원의 운동사를 조명한다.
ㅇ 총 5부 12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마산·창원·진해, 진주, 대구, 포항, 남해, 부산, 후쿠오카 등 일곱 개 지역에서 전개된 풀뿌리 지원 활동의 독자성과 다양성을 구체적인 자료로 규명한다. 특히 피해 생존자들의 증언을 직접 들을 기회가 점차 줄어드는 상황에서 지역민들의 기억과 연대의 실천을 기록으로 남기고 그 의미를 재조명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 번역서: 『제국주의 군대와 성의 통치』
ㅇ 이번 도서는 일본군‘위안부’ 문제와 전쟁범죄 관련 사료를 연구하며 역사적 진실 규명에 힘써 온 하야시 히로후미(林博史) 간토가쿠인대학 명예교수의 저서 『제국주의 국가의 군대와 성(帝國主義國の軍隊と性)』(2021)을 한국어로 옮긴 번역서이다.
ㅇ 총 8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19~20세기 영국과 식민지 인도, 프랑스 등 제국주의 국가에서 군대가 ‘성(性)’을 어떻게 활용하고 관리해 왔는지를 비교사적 관점에서 분석한다. 각 제국과 식민지에서 군대의 성 관리 시설이 형성되고 운영된 양상을 살펴봄으로써,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보다 폭넓은 역사적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는 학술적 기반을 제공한다.
□ 이번 두 종의 도서는 지역의 피해자 지원 활동을 기록하고 국제적 비교 연구를 확장함으로써,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다각도로 이해하고 관련 연구를 심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두 도서는 전국 주요 도서관 및 연구기관에 배포될 예정이며, 아카이브814 누리집(archive814.or.kr)과 연구소 자료센터를 통해서도 열람할 수 있다.
□ 박광수 한국여성인권진흥원장은 “이번 도서 발간을 통해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지역의 활동과 기억이라는 관점에서 새롭게 살펴보고, 국제적 비교 연구로 논의를 확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관점에서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조명하고 관련 연구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학술연구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붙임】 1. 『지역에서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보다』 연구서 표지 1부.
2. 『제국주의 군대와 성의 통치』 번역서 표지 1부. 끝.